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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짜폰으로 풀리고 있어서 인기가 높은 소니 X10 mini를 아들에게 선물했었습니다. 요금제 비싼 걸 사용하는 조건으로 단말기 값을 할인받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약정만 걸리고 요금제자유, 無부가서비스, 가입비면제인 완전 공짜폰이죠. 저는 오프라인에서 유심비와 데이터정액제을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가입했습니다만 온라인에서는 유심까지 무료로 주더군요. 스마트폰에 대한 경험은 얼마전 갤럽시탭을 이틀 정도 사용해 본 것이 다인데 요 넘은 어떻게 다를지 참 궁금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중에는 가장 큰 모델과 가장 작은 모델을 사용해 보는 경험은 참 묘하더군요. ㅎㅎ
박스는 뭐 이렇게 생겼습니다. 박스샷 이런 거 별로 재미 없지만 그냥 올려봅니다. ^^
특별패키지라 적고 일반패키지라고 읽는다. ㅎㅎ 커버가 두 색깔 더 들어 있는 것 빼고는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오른쪽에 보면 디자인 계통의 상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다고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디자인은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제가 덩치에 걸맞지 않게 작고 깜찍한 것을 좋아하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만.. ㅎㅎ
일반적인 휴대폰 패키지 구성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는 정말 맘에 듭니다.
뒷 면에는 카메라 렌즈, LED 플래쉬, 스피커가 모여 있는데...
커버를 벗겨 보면 스피커가 꽤 큽니다. 덕분에 휴대폰 치고는 음질도 좋은 편이죠. 가운데 유심 카드 꼽히고 오른쪽 상단을 보면 8GB microS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분리형이 아니라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구조상 배터리를 분리형으로 만들기 쉽지 않을 듯 보이네요.
백 커버를 바꾸면 색다른 맛이 납니다. 기분전환용으로 좋을 듯.
MP3 폰으로 특화된 제품답게 이어폰은 소니의 워크맨에 들어있을 법한 것이 들어 있습니다. 커널형 타입의 이어피스와 함께 리모컨이 달려 있는데 음악감상에 꼭 필요한 버튼들이 모여 있습니다.
표준 USB 타입 전원 어댑터와 micro USB 충전/데이터 케이블입니다.
휴대폰의 기본 UI는 심플 합니다. 홈 화면 네 귀퉁이에 바로 가기 버튼들이 있고 터치 스크린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앱들의 목록이 모이고 다시 아래로 밀면 홈화면이 나오는 구조인데 600MHz에 안드로이드 2.1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매끄럽게 동작합니다. 조그만 크기의 화면에 걸맞게 깔끔한 UI를 구성한 것으로 보이네요.
기본 제공되는 앱들 목록입니다. 맨 오른쪽 하단의 Angry Birds부터는 제가 설치한 앱들이구요. ^^ 기본 앱들중 그다지 특이한 것은 없습니다. 일단 홈화면 귀퉁이에 기본 제공되는 앱들부터 살펴 보지요.
문자 앱인 메시지인데 아주 심플합니다. 번호별로 정리되는 메시지 목록과 해당 번호를 클릭하면 메시지 내용들이 순서대로 보여지는데 딱히 문제점이라곤 하기 어렵지만 발신과 수신의 구분이 빨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전화 걸기도 수신과 발신이 구분이 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비록 왼쪽 아이콘으로 구별되긴 하지만 네모 박스의 바탕 컬러 또는 아이콘 컬러를 약간 조정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전반적으로 UI의 컬러나 구조를 통일하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덕분에 우리 나라 휴대폰들처럼 화려한 맛은 없습니다.
MP3 특화폰 답게 플레이어가 홈화면 기본 앱입니다. SD 카드의 음악을 검색하여 모두 보여주는데 아티스트별, 곡목별로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 재생 목록 기능은 무조건 SD 카드 음악을 모두 읽어들이는 불편함(?)을 커버하고자 추가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셔플 기능은 기본일테고 재생중인 음악 파일의 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 오른쪽 화면은 플레이어 메인 화면에서 ∞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인데 유튜브를 검색하여 관련 영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가수의 뮤직 비디오 같은 걸 보고 싶다면 참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화번호부도 참 심플합니다. 너무 심플해서 불만일 정도니까요. ㅡ.ㅡ 왼쪽은 목록, 오른쪽은 즐겨찾기 화면입니다. 아쉬운 것은 검색 기능입니다. 초성검색도 안되고 전화번호 검색도 안됩니다. 결국 불편해서 별도의 앱을 사용중입니다만 이왕이면 국내에 출시하는 외국 휴대폰들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결국 홈화면에서 음악 플레이어와 전화번호부 앱을 바꿨습니다. 홈화면 오른쪽 하단에 '초성검색'이라는 전화번호부 앱을 깔았고 오른쪽 위에는 Astro Player(오른쪽 화면)인데 쓸만합니다. PowerAMP라는 것도 받아 봤는데 다양한 파일 포맷의 지원이 장점인데 반해 화면의 한글이 일부 깨져서 어느 걸 메인으로 할까 고민중입입니다.
사진 앱을 봐도 심플함이 X10 mini의 컨셉이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플래쉬 온/오프, 사진/동영상 모드 선택, 앨범 보기, 촬영 모드 선택뿐입니다.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쓰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X10 mini에는 요정도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카메라 기능에서는 일반 디카처럼 반셔터가 지원되는 것이 맘에 드네요. 앨범 보기는 사진의 양이 많아지면 느려집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제부터는 서드파티 앱들의 실행 화면을 살펴 보겠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이런 저런 문제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됐던 부분이라 다양한 앱들을 깔아 보았습니다.
Skype는 깔끔하게 실행됩니다. 갤탭에서는 이런 화면이 7인치로 뜨니 좀 부담스럽던데 X10 mini에서는 딱 좋아 보입니다. 글씨가 뭉게지는 느낌도 없고 말이죠.
다음 지도와 기타 앱인 Solo입니다. 다음 지도는 좁은 화면 덕분에 로드뷰를 선택하기가 힘들고 그냥 지도를 보는 정도는 쓸만합니다. Solo는 화면 표시에는 지장이 없으나 연주하기는 어렵습니다.
Astro File Manager와 안드로이드 마켓입니다. 마켓은 최근 버전업되면서 고해상도폰 지향으로 바뀐 듯 합니다. 앱목록이 몇 개 안 보이다 보니 넘겨 보기가 좀 불편하더군요.
다음 앱입니다. 비록 화면이 작아서 글씨 보기가 불편합니다만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모바일 홈피들은 대체로 가독성이 무난하기 하지만 날씨 화면 같은 경우는 너무 작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들 녀석 눈이 나쁜 편인데 더 나빠질까봐 살짝 걱정되네요. ㅡ.ㅡ
구글 검색화면과 Tmap 홈피인데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글 화면과 달리 Tmap 홈피 같은 경우는 낮은 해상도 덕분에 서핑이 무척 불편합니다. 확대를 너댓번은 해야 볼 만 해지니.. ㅠ.ㅠ;;
다음은 Tmap입니다. 제 폰(Z6m, 네비폰용 Tmap)에서도 사용중이고 갤럭시S나 갤럭시탭에서는 이미 경험해 본 적이 있었던 Tmap이 X10 mini에서는 과연 쓸만할지 궁금했는데 UI는 기존 스마트폰용과 완전히 동일하군요. 덕분에 갤럭시 시리즈처럼 넓은 화면에 비해 좀 답답한 느낌이 들고 리사이즈된 그래픽도 부분적으로 지글지글한 부분들이 약간 거슬립니다만 사용상 큰 불편은 없습니다.
길안내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글씨들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 약간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설정 메뉴에 들어가 보면 작은 화면 덕분에 메뉴의 글씨들이 약간씩 뭉개집니다. Tmap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검색어 입력창인데 조그만 화면에 조그만 자판들이 나오니 차에 고정시킨 상태에서는 조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손에 쥐고도 신경쓰지 않으면 오타가 자주 나더군요. 이 부분은 향후 Tmap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됐으면 합니다.
자 이번에는 게임입니다. 법적인 문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선 기본적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 몇 개 다운받아 봤습니다. 그 중 첫번째는 스마트폰 게임중 가장 인기있는 것중 하나인 Angry Birds입니다. 화면이 작아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 진행에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근데 요거 아주 중독성이 강합니다. 폐인 만들기 딱 좋은 듯...ㅎㅎ
아들이 검도를 하다 보니 재밌어 할 것 같아서 받아본 Fruit Ninja. '과일 던져베기'라고 하면 적당할 듯 합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과일들을 사정없이 베어버리는 건데 아주 재밌네요. ^^
피쳐폰에도 많이 들어 있는 Bust A Move는 화면 하단이 일부 잘립니다만 게임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Paper Toss라는 휴지 던지기 게임은 아무 문제 없이 실행이 됩니다. 그런데 화면이 작아서인지는 몰라도 정교한 조작이 어렵습니다. Hard 레벨로 하면 난이도가 만만치 않네요. 아무튼 심심할 때 사람을 푹빠지게 하는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외에도 몇 종류의 게임을 더 깔아 봤는데 800x480 해상도 수준으로 맞춰 놓은 것들은 화면이 잘리는 문제가 있고 3D 게임들은 성능상 문제가 있어서 설치해 보지 않았습니다. 캐쥬얼한 게임들 위주로 즐긴다면 X10 mini로도 충분히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실행에 문제가 있는 앱들 두 가지만 살펴 보겠습니다. 왼쪽은 케이웨더인데 하단 맨 오른쪽 메뉴 '전국날씨'는 전라남도만 보입니다. ㅎㅎ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메뉴들은 보는데 별 지장은 없더군요. 화면이 짤려 가장 아쉬운 앱은 미니 T월드입니다. 실행후 로긴하고 나면 처음에 나오는 화면은 괜찮은데...
잔여 무료통화는 마구 깨지고 무료문자 화면도 처절합니다. ㅡ.ㅡ 프로그램 종료 화면도 버튼 누를 수 있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합니다. SKT에서 앱을 만들 때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X10 mini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성능에 대해 걱정했던 부분도 최적화가 훌륭하게 되어 있어서인지 아쉽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맘에 듭니다. 기본 앱들을 심플하게 구성하면서 성능저하를 최소화한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 앱들의 부족한 기능들은 다른 앱들을 통해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사용자에 따라서는 이런 점이 오히려 더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아울러 낮은 해상도 덕분에 일부 제약이 있긴 하지만 많은 수의 앱들이 문제 없이 구동되는 것을 보면서 앱 호환성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잦은 충전이 필요한 점은 약간 아쉽지만 악세사리로 판매되는 서드파티의 휴대폰용 외장 배터리와 함께 사용하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주류의 제품이다 보니 전용 케이스같은 악세사리가 거의 없어서 폰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움이 크겠지만 공짜폰으로 많이 팔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들이 몇 일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 어런 저런 애기를 들었는지 '갤럭시S가 좋은 폰이냐?', '소니가 삼성보다 못한 회사냐?', '옵티먼스원으로 할 걸 그랬나?' 등등 별 시덥잖은 얘기들을 하더군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비싸고 좋은 폰이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회자되는 듯 합니다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일부 어른들의 행태가 아이들에게 투영되는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하지만 여자애들한테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나 봅니다. 여기 저기서 폰이 이쁘다면서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다더군요. ㅋㅋㅋ
이걸 사기 전에 들렸던 어떤 매장에서는 이런 폰을 왜 사느냐는 식으로 다른 폰을 권유하기도 했었는데 비록 하이엔드 스마트폰들에 비해 성능이 낮고 공짜폰이라고 무시당하고 MP3폰이라고 평가절하가 되기도 하는 폰입니다만 몇 일 사용해 보니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는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이런 제품을 찾는 층도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또한 세컨드폰으로 하나 장만해서 쓸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으니 말입니다. 갤럭시S 같은 하이엔드폰들만 대접받는 분위기보다는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차처럼 말이죠. 틈새시장이라는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으나 적당한 제품 컨셉과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휴대성 등으로 시장을 잘 파고든 장점이 많은 폰입니다. 소니에서 멋진 제품을 만들었네요.
박스는 뭐 이렇게 생겼습니다. 박스샷 이런 거 별로 재미 없지만 그냥 올려봅니다. ^^
특별패키지라 적고 일반패키지라고 읽는다. ㅎㅎ 커버가 두 색깔 더 들어 있는 것 빼고는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오른쪽에 보면 디자인 계통의 상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다고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디자인은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제가 덩치에 걸맞지 않게 작고 깜찍한 것을 좋아하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만.. ㅎㅎ
일반적인 휴대폰 패키지 구성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는 정말 맘에 듭니다.
뒷 면에는 카메라 렌즈, LED 플래쉬, 스피커가 모여 있는데...
커버를 벗겨 보면 스피커가 꽤 큽니다. 덕분에 휴대폰 치고는 음질도 좋은 편이죠. 가운데 유심 카드 꼽히고 오른쪽 상단을 보면 8GB microS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분리형이 아니라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구조상 배터리를 분리형으로 만들기 쉽지 않을 듯 보이네요.
백 커버를 바꾸면 색다른 맛이 납니다. 기분전환용으로 좋을 듯.
MP3 폰으로 특화된 제품답게 이어폰은 소니의 워크맨에 들어있을 법한 것이 들어 있습니다. 커널형 타입의 이어피스와 함께 리모컨이 달려 있는데 음악감상에 꼭 필요한 버튼들이 모여 있습니다.
표준 USB 타입 전원 어댑터와 micro USB 충전/데이터 케이블입니다.
휴대폰의 기본 UI는 심플 합니다. 홈 화면 네 귀퉁이에 바로 가기 버튼들이 있고 터치 스크린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앱들의 목록이 모이고 다시 아래로 밀면 홈화면이 나오는 구조인데 600MHz에 안드로이드 2.1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매끄럽게 동작합니다. 조그만 크기의 화면에 걸맞게 깔끔한 UI를 구성한 것으로 보이네요.
기본 제공되는 앱들 목록입니다. 맨 오른쪽 하단의 Angry Birds부터는 제가 설치한 앱들이구요. ^^ 기본 앱들중 그다지 특이한 것은 없습니다. 일단 홈화면 귀퉁이에 기본 제공되는 앱들부터 살펴 보지요.
문자 앱인 메시지인데 아주 심플합니다. 번호별로 정리되는 메시지 목록과 해당 번호를 클릭하면 메시지 내용들이 순서대로 보여지는데 딱히 문제점이라곤 하기 어렵지만 발신과 수신의 구분이 빨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전화 걸기도 수신과 발신이 구분이 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비록 왼쪽 아이콘으로 구별되긴 하지만 네모 박스의 바탕 컬러 또는 아이콘 컬러를 약간 조정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전반적으로 UI의 컬러나 구조를 통일하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덕분에 우리 나라 휴대폰들처럼 화려한 맛은 없습니다.
MP3 특화폰 답게 플레이어가 홈화면 기본 앱입니다. SD 카드의 음악을 검색하여 모두 보여주는데 아티스트별, 곡목별로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 재생 목록 기능은 무조건 SD 카드 음악을 모두 읽어들이는 불편함(?)을 커버하고자 추가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셔플 기능은 기본일테고 재생중인 음악 파일의 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 오른쪽 화면은 플레이어 메인 화면에서 ∞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인데 유튜브를 검색하여 관련 영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가수의 뮤직 비디오 같은 걸 보고 싶다면 참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화번호부도 참 심플합니다. 너무 심플해서 불만일 정도니까요. ㅡ.ㅡ 왼쪽은 목록, 오른쪽은 즐겨찾기 화면입니다. 아쉬운 것은 검색 기능입니다. 초성검색도 안되고 전화번호 검색도 안됩니다. 결국 불편해서 별도의 앱을 사용중입니다만 이왕이면 국내에 출시하는 외국 휴대폰들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결국 홈화면에서 음악 플레이어와 전화번호부 앱을 바꿨습니다. 홈화면 오른쪽 하단에 '초성검색'이라는 전화번호부 앱을 깔았고 오른쪽 위에는 Astro Player(오른쪽 화면)인데 쓸만합니다. PowerAMP라는 것도 받아 봤는데 다양한 파일 포맷의 지원이 장점인데 반해 화면의 한글이 일부 깨져서 어느 걸 메인으로 할까 고민중입입니다.
사진 앱을 봐도 심플함이 X10 mini의 컨셉이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플래쉬 온/오프, 사진/동영상 모드 선택, 앨범 보기, 촬영 모드 선택뿐입니다.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쓰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X10 mini에는 요정도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카메라 기능에서는 일반 디카처럼 반셔터가 지원되는 것이 맘에 드네요. 앨범 보기는 사진의 양이 많아지면 느려집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제부터는 서드파티 앱들의 실행 화면을 살펴 보겠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이런 저런 문제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됐던 부분이라 다양한 앱들을 깔아 보았습니다.
Skype는 깔끔하게 실행됩니다. 갤탭에서는 이런 화면이 7인치로 뜨니 좀 부담스럽던데 X10 mini에서는 딱 좋아 보입니다. 글씨가 뭉게지는 느낌도 없고 말이죠.
다음 지도와 기타 앱인 Solo입니다. 다음 지도는 좁은 화면 덕분에 로드뷰를 선택하기가 힘들고 그냥 지도를 보는 정도는 쓸만합니다. Solo는 화면 표시에는 지장이 없으나 연주하기는 어렵습니다.
Astro File Manager와 안드로이드 마켓입니다. 마켓은 최근 버전업되면서 고해상도폰 지향으로 바뀐 듯 합니다. 앱목록이 몇 개 안 보이다 보니 넘겨 보기가 좀 불편하더군요.
다음 앱입니다. 비록 화면이 작아서 글씨 보기가 불편합니다만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모바일 홈피들은 대체로 가독성이 무난하기 하지만 날씨 화면 같은 경우는 너무 작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들 녀석 눈이 나쁜 편인데 더 나빠질까봐 살짝 걱정되네요. ㅡ.ㅡ
구글 검색화면과 Tmap 홈피인데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글 화면과 달리 Tmap 홈피 같은 경우는 낮은 해상도 덕분에 서핑이 무척 불편합니다. 확대를 너댓번은 해야 볼 만 해지니.. ㅠ.ㅠ;;
다음은 Tmap입니다. 제 폰(Z6m, 네비폰용 Tmap)에서도 사용중이고 갤럭시S나 갤럭시탭에서는 이미 경험해 본 적이 있었던 Tmap이 X10 mini에서는 과연 쓸만할지 궁금했는데 UI는 기존 스마트폰용과 완전히 동일하군요. 덕분에 갤럭시 시리즈처럼 넓은 화면에 비해 좀 답답한 느낌이 들고 리사이즈된 그래픽도 부분적으로 지글지글한 부분들이 약간 거슬립니다만 사용상 큰 불편은 없습니다.
길안내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만 글씨들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 약간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설정 메뉴에 들어가 보면 작은 화면 덕분에 메뉴의 글씨들이 약간씩 뭉개집니다. Tmap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검색어 입력창인데 조그만 화면에 조그만 자판들이 나오니 차에 고정시킨 상태에서는 조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손에 쥐고도 신경쓰지 않으면 오타가 자주 나더군요. 이 부분은 향후 Tmap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됐으면 합니다.
자 이번에는 게임입니다. 법적인 문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선 기본적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 몇 개 다운받아 봤습니다. 그 중 첫번째는 스마트폰 게임중 가장 인기있는 것중 하나인 Angry Birds입니다. 화면이 작아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 진행에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근데 요거 아주 중독성이 강합니다. 폐인 만들기 딱 좋은 듯...ㅎㅎ
아들이 검도를 하다 보니 재밌어 할 것 같아서 받아본 Fruit Ninja. '과일 던져베기'라고 하면 적당할 듯 합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과일들을 사정없이 베어버리는 건데 아주 재밌네요. ^^
피쳐폰에도 많이 들어 있는 Bust A Move는 화면 하단이 일부 잘립니다만 게임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Paper Toss라는 휴지 던지기 게임은 아무 문제 없이 실행이 됩니다. 그런데 화면이 작아서인지는 몰라도 정교한 조작이 어렵습니다. Hard 레벨로 하면 난이도가 만만치 않네요. 아무튼 심심할 때 사람을 푹빠지게 하는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외에도 몇 종류의 게임을 더 깔아 봤는데 800x480 해상도 수준으로 맞춰 놓은 것들은 화면이 잘리는 문제가 있고 3D 게임들은 성능상 문제가 있어서 설치해 보지 않았습니다. 캐쥬얼한 게임들 위주로 즐긴다면 X10 mini로도 충분히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실행에 문제가 있는 앱들 두 가지만 살펴 보겠습니다. 왼쪽은 케이웨더인데 하단 맨 오른쪽 메뉴 '전국날씨'는 전라남도만 보입니다. ㅎㅎ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메뉴들은 보는데 별 지장은 없더군요. 화면이 짤려 가장 아쉬운 앱은 미니 T월드입니다. 실행후 로긴하고 나면 처음에 나오는 화면은 괜찮은데...
잔여 무료통화는 마구 깨지고 무료문자 화면도 처절합니다. ㅡ.ㅡ 프로그램 종료 화면도 버튼 누를 수 있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합니다. SKT에서 앱을 만들 때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X10 mini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성능에 대해 걱정했던 부분도 최적화가 훌륭하게 되어 있어서인지 아쉽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맘에 듭니다. 기본 앱들을 심플하게 구성하면서 성능저하를 최소화한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 앱들의 부족한 기능들은 다른 앱들을 통해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사용자에 따라서는 이런 점이 오히려 더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구요. 아울러 낮은 해상도 덕분에 일부 제약이 있긴 하지만 많은 수의 앱들이 문제 없이 구동되는 것을 보면서 앱 호환성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잦은 충전이 필요한 점은 약간 아쉽지만 악세사리로 판매되는 서드파티의 휴대폰용 외장 배터리와 함께 사용하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주류의 제품이다 보니 전용 케이스같은 악세사리가 거의 없어서 폰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움이 크겠지만 공짜폰으로 많이 팔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들이 몇 일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 어런 저런 애기를 들었는지 '갤럭시S가 좋은 폰이냐?', '소니가 삼성보다 못한 회사냐?', '옵티먼스원으로 할 걸 그랬나?' 등등 별 시덥잖은 얘기들을 하더군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비싸고 좋은 폰이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회자되는 듯 합니다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일부 어른들의 행태가 아이들에게 투영되는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하지만 여자애들한테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나 봅니다. 여기 저기서 폰이 이쁘다면서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다더군요. ㅋㅋㅋ
이걸 사기 전에 들렸던 어떤 매장에서는 이런 폰을 왜 사느냐는 식으로 다른 폰을 권유하기도 했었는데 비록 하이엔드 스마트폰들에 비해 성능이 낮고 공짜폰이라고 무시당하고 MP3폰이라고 평가절하가 되기도 하는 폰입니다만 몇 일 사용해 보니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는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이런 제품을 찾는 층도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또한 세컨드폰으로 하나 장만해서 쓸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으니 말입니다. 갤럭시S 같은 하이엔드폰들만 대접받는 분위기보다는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차처럼 말이죠. 틈새시장이라는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으나 적당한 제품 컨셉과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휴대성 등으로 시장을 잘 파고든 장점이 많은 폰입니다. 소니에서 멋진 제품을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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