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아들 가진 아빠들 사이에 나중에 아들이 크면 뭐를 함께 하고 싶냐는 질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답변이 야구 글러브 사서 캐치볼하는 것이 있곤 합니다. 저도 그런 재미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천성적으로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운동을 잘하는 아들에게 어떨 땐 미안한 마음이 들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학교에서 시험을 잘 본 아들에게 뭐가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대뜸 야구 글러브를 원하더군요. 예전에도 마트 가서는 괜히 바람만 잡다가 그냥 온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도 내심 갖고 싶었나 봅니다. 친구 중에도 글러브를 가진 녀석이 있다 보니 샘이 나기도 했을 것이고요. ^^ 그래서 어제 마트에 가서 같이 골랐습니다. 마침 홈플러스에서 두 모델이 세일중이었는데 저는 그 중에 싼 것으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