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63

라프 디젤 시승기

오늘 오전에는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이하 라프 디젤)을 시승해 봤습니다. 나온지 한참 된 차량인데 이제 와서 겨우 시승을 해 봤네요. 그동안 동호회나 지인 등을 통해 말로만 접하던 라프 디젤을 이제야 타보다니.. ㅎㅎ 국산차는 사실 출시할 때 외에는 시승해 보기가 편치 않은데 GM대우만 그런지는 몰라도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시승이 가능한가 보더군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매장에 들린 김에 시승 예약을 해 놨던 것인데 오늘 오전에 가능하다고 하여 다녀 왔습니다.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라프 디젤의 시승기는 많이 올라와 있는지라 제 시승기에도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1시간여의 시승이었고 다녀본 길들이 대체로 차가 좀 많은 편이어서 충분히 즐겨보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1박 2일 정도는 타봐야 이 놈이 어떤..

자동차 2009.09.29

토요타의 공습

예전부터 토요타가 국내에 진출한다는 얘길 듣고도 시큰둥했었습니다. 렉서스 모델들조차도 그다지 개인적으로는 땡기지가 않는 차종들인지라 토요타의 모델들도 그냥 그렇게 생각되었기 때문이었죠. 물론 예전에 시승해 봤던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관심이 가기도 했었지만 비싼 가격과 정식 수입이 아니라는 단점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식 출시 일자가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가격들이 발표되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캠리 2.5 3500만원대. 목요일(17일)에 출시될 예정인 현대 YF 쏘나타의 가격이 비공식적이지만 풀옵션의 경우 3000만원 정도입니다. 비록 옵션을 세세하게 따져봐야 되긴 하겠지만 일단 제쳐 두고 500만원의 차이라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이 혹! 할 수도 있는 가격입니다.(같은 이유로 그랜..

자동차 2009.09.15

SUV는 NO! 투싼 ix는 YES? 아싸리 골프?

국산차 몇 종류 밖에 운전해 보지 않았던 과거 시절(그래봐야 5년도 안되는군요. ㅎㅎ)에는 잠깐이나마 유일하게 운전해 본 SUV가 무쏘였었습니다. 시동 걸때와 끌때는 차가 요동을 치고 주행중에 출렁거리는 차체 그리고 디젤 엔진의 거친 반응은 제가 SUV를 좋아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대규모 수입차 시승회에서 처음 시승해 본 차가 재밌게도 볼보 XC90이었습니다. 여러 다양한 차종들이 함께 참가한 자리였었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타보고 싶다는 느낌은 없었던 차였습니다. 'SUV 타 봐야 뭔 재미가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고성능 세단들이나 빨리 타보고 싶었지만 인기 차종에는 사람들이 우루루 몰린 관계로 비교적 비인기 차종이었던 XC90을 먼저 타 본 것이었지요. 그런데 시승을 시작하고 도..

자동차 2009.08.27

재규어, 뉴 XF 3.0 디젤

재규어라는 브랜드는 저에게 좀 특별합니다. 예전에 이 차 저 차 시승해 보면서 다닐 때 운전 못하는 제게 차의 특성을 모르고 함부로 운전하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준 차종이어서인지 일종의 두려움과 짜릿한 쾌감(실은 공포감? ㅡ,.ㅡ;;;)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고속 주행시 급제동을 해도 안정적인 브레이킹과 함께 차체가 가라앉는 그 기분은 급차선 변경시의 뒷바퀴가 흐르던 느낌과 함께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XF가 처음 국내 출시되고 시승을 잠깐 해 본 적이 있었는데 기존 재규어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에 반했었습니다. 전면부가 좀 맘에 들지 않고 실내에서 잡소리가 좀 나던 것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는 정도 외에는 꽤나 만족스러웠던 차였습니다. 시승차는 기존 2.7 디젤 엔진이었는데 폭발적인 가속력은 ..

자동차 2009.08.18

페라리 458 이탈리아

페라리에서 F430 후속 모델로 공개한 458 이탈리아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무게도 줄었군요. 캘리포니아에 이어 듀얼 클러치를 사용하는데 대세는 대세인가 봅니다. 그런데 국산차에서 듀얼 클러치 미션을 단 차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디자인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F430에 비해 더 멋있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가늘게 만든 상태에서 바로 옆의 공기 흡입구처럼 생긴 부분과 조합이 되어 묘한 느낌을 주는 헤드라이트와 세 개의 배기구는 독특하네요. 항공기 조종석 느낌을 주는 운전석 대쉬보드의 디자인도 재밌습니다. 사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일본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듯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

자동차 2009.07.29

뉴SM3의 아쉬운 점

요즘 제가 준준형 차종들을 비교해 보고 있는 와중에 르노삼성에서 뉴 SM3가 발표되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열심히 판다고 하는데 자세한 스펙은 아직 보질 못했고 공개된 사진들만 살펴 봤습니다. 디자인은 취향 문제이니만큼 좋다 나쁘다 말하기 좀 그런데 그냥 무난하다는 정도로만 평가하겠습니다만 솔직히 베이스가 된 르노 뉴 메간 해치백에 비하면 모양새가 아쉽습니다. 요랬던 차가... (르노 뉴 메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뉴 SM3) 만약 뉴 메간 해치백 모습 그대로 SM3가 출시되었다면 그리고 연말에나 나올 것 같다는 2.0 엔진이 다음 달부터 함께 출시되었다면(덩치는 준중형 최고이면서 엔진은 1.6이니 가속력 답답할 것은 안봐도 비디오가 아닐지 걱정됩니다) 무척 끌리는 차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i30이 선..

자동차 2009.06.23

준중형중에 고르라면?

노후차 세제지원 때문에 올 해 안에 차를 바꾸고 싶은데 고민이 많습니다. 올 초에 대폭 할인판매를 하였던 골프 TDI에 잠시 맘을 뺐겼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재고가 금방 바닥나 버렸고 올 10월에 나온다는 6세대 골프는 여유자금 부족으로 구매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서 국산차로 생각을 돌려 봤습니다.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올해 9월경에 출시된다는 YF쏘나타더군요. 기존 쏘나타의 다소 심심한 디자인을 벗어나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으로 나올 듯 하던데 무척 구미가 당겼습니다. 특히 올 초부터 현대/기아차에 적용되기 시작한 R엔진을 사용한 디젤 모델이 나온다면 무척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아직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은 6단 오토 미션도 마음에 걸리고(싼타페부터 적용했던 5..

자동차 2009.06.17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재밌는 사실

저는 모터트렌드를 정기구독해 보고 있는데 5월호에는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기사가 실렸었습니다. 기사 내용에서 제가 '당연히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깨트린 내용이 있더군요. 제네시스 쿠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거라서 새로운 것도 아닐 것입니다만 저로선 몰랐던 부분이라 놀라웠습니다. 다음은 모터트렌트 기사의 일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1. 자동과 수동의 무게 차이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자동 변속기 모델이 무겁다고 생각하는데 자동이 오히려 더 가볍다(!) 하지만 1.8kg 정도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관하므로 '같다'라고 해도 되겠죠? 그런데 그 차이가 가벼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0-400m도 빠릅니다. 자동 변속기의 파워 손실을 기어비로 커버하는게 아닌가 싶군요.(연..

자동차 2009.05.26

타이로드 엔드 교체

몇 년전 저에겐 상당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조향축을 연결하여 앞바퀴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해 주는 부품중 타이로드 엔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고정하기 위한 너트가 빠지면서 커브길에서 앞바퀴 한 쪽이 맘대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차를 끌고 갔었죠. 심하게 타이어 끌리는 소리를 듣고 나서 차를 정차하고 내려서 보니 앞바퀴가 서로 바깥쪽을 향해 있는 것입니다. 불과 5분전까지 80km/h 이상의 속도로 계속 달려 왔었는데 그 때 이렇게 됐더라면... ㅡ,.ㅡ;;; 고정 너트 밑에는 핀이 박혀 있어서 이 너트가 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너트를 고정하는 휘어진 핀이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두세 달 전부터 차가 왼쪽으로 조금씩 쏠리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동차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