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Windows 7 둘러 보기
드라이빙필
2008. 11. 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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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Windows 7의 Pre-Beta 버전이 공개 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Vista에 실망했던 사람들은 Windows 7에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러했습니다. 저는 Vista에 만족하며 쓰는 편인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공개된 동영상에서 펼쳐지는 멋진 UI의 모습은 제 마음을 꽤 설래이게 만든 것이 사실입니다.
Pre-Beta의 UI는 기존 Vista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여 좀 아쉬웠지만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설치해 보게 되었습니다. 별도의 하드에 따로 하긴 귀찮아서 가상 데스크탑(VMWare) 환경에 설치하였죠. 설치 과정은 Windows 7이라는 로고만 아니면 Vista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그래서 별도의 스크린샷을 저장하진 않았습니다.
설치를 완료하고 부팅이 끝나자 마자 HDD 용량을 확인해 봤습니다. Windows 7의 용량은 9GB 정도 되는군요. 실제 리테일 버전의 용량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리 판단하긴 이르지만 Vista에 비해선 약간 컴팩트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을 보면 '아이콘 트레이'가 안 보입니다. 아이콘 트레이는 버튼 하나에 모두 들어가 있으며 거길 눌러 줘야만 나오는 방식입니다. 전에 읽어본 Windows 7 기사를 보면 구 버전의 Windows들처럼 밖으로 나와 있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microsoft.com/korea/windows/products/winfamily/ie/beta/default.mspx
왼쪽 상단의 '계산기(Calculator)'는 가장 변화가 큰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계산기 모드도 4가지나 되고 기능 자체도 많이 늘었네요. 앞으로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반갑네요.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오른쪽을 보면 네트워크 프로젝터에 연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지원하는 제품을 쓰시는 분들께는 프레젠테이션할 때 아주 편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아래에 포스트잇처럼 생긴 Sticky Notes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면 캡춰 유틸인 Snipping Tool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유틸을 쓰고 있어서 이걸 쓸 이유는 못 느끼겠습니다만 특정 위치만 지정해서 캡춰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추가로 테스크바의 동작에 있어 차이점이 눈에 띄는데 실행중인 작업 목록이 오른쪽에 붙어서 아이콘으로만 나온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다 나오는 것도 아니고 두 개만 나오죠. 다른 것을 보고 싶으면 상하 버튼을 눌러 찾아야 되는데 저는 이게 불편하더군요. 하지만 이 기능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향후 테스크바의 기능이 많이 바뀌긴 과정에 있어 맛보기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 맨 위의 Beta 버전의 스크린샷과 비교해 보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몇 시간 정도 Windows 7을 둘러 봤습니다. 프로그램들을 다수 깔아 보고 호환성도 보고 싶었으나 아직은 그럴 단계는 아니다 싶어서 뭐가 바뀌었나 정도만 확인했지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써 본 느낌은 아직은 Vista와 너무 같다라는 것입니다. Pre-Beta 버전에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재밌는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싶군요. 내년 초에 공개될 Public Beta에서 본격적으로 UI가 변경되면 다시 한 번 설치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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