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옵티머스 LTE3

드라이빙필 2014. 9. 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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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치 못한 형편을 핑계로 몇 년 째 모토로라 아트릭스를 사용하는 제 모습을 항상 측은히 여기신 형님 한 분께서 지난 달에 묘한 뉘앙스의 말씀을 던지셨더랬습니다. "내한테 LTE3가 있는데 니가 쓰면 아트릭스보다 나을라나?" 저는 그 말씀을 듣고 그 제품의 스펙을 어렴풋이나마 알던 터라 듀얼코어 1GHz(아트릭스) 대비 듀얼 코어 1.5GHz(LTE3)는 그닥 임팩트가 약하겠다는 뭣도 모르는 건방진(!!!) 말로 답변을 드렸더랬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후회하게 되기 까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시간이 몇 일 지나고 형님과 이런 저런 대화도 몇 번 오갔지만 LTE3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았었습니다. 중간에 한 번 만약 주신다면 제 와이프가 쓰면 적당하겠다는 둥 그 때까지도 스펙찬양 일자무식의 제 뇌엔 개념 탑재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이 달 초가 되서 퇴근하니 집에 왠 택배가 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보내신 분이 누군가 확인해 보니 감이 탁 오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후딱 박스를 열어 보니 전에 말씀하셨던 LTE3가 딱!! 고양이도 어느새 자리를 딱!! ㅋㅋ 와이프도 아트릭스를 사용하고 있던 터라 누가 사용할지 얼마 간의 고민 끝에 제가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데이터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시간이 제가 더 많기도 하고(3G -> LTE로 바뀌니 더 좋음) 기변하려면 카톡방 다 지워진다고 하니 와이프가 망설이기도 했고 와이프에게는 예전부터 최신폰으로 기변해 주겠다고 약속한 부분도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죠. ^^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하얀 색 폰은 처음 써보는데 나름 괜찮은 듯. 갤팝 사용하는 아들이 옆에 와서 보더니 디자인이 더 예쁘다고 침을 흘리더군요. 쿼드코어 쓰는 놈이 듀얼코어 보고 부러워 하기는.. ㅋㅋㅋ 

 

 함께 보내주신 케이스인데 뒷 면에 펄 느낌의 무늬(사진에는 잘 안나왔.. ㅡ.ㅡ)가 들어 있는 LTE3에게는 잘 어울리는 케이스로 생각됩니다. 파지감은 그리 만족스럽진 않지만 디자인적으로 이뻐서 용서하고 있슴다. ㅋㅋ

 

케이스 씌운 모습. 고무 재질의 테두리가 약간 누르스름한지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안납니다. 사용하면 할 수록 때가 탈텐데 많이 더러워지면 그 때 가서 고민해 볼랍니다. ㅎㅎ 

 

스냅드래곤 S4 듀얼코어 1.5GHz. 아트릭스는 듀얼 1.0GHz이고 40nm 공정이라서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차이가 날 듯 하더군요. 메모리가 1GB에서 2GB로 늘어나는 점도 큰 차이점이고 해상도도 높아지는데(qHD -> HD) 다만 한가지 아쉬운게 플래쉬 용량입니다. 스펙상 8GB 짜리지만 실 사용 가능 공간은 3.81GB 밖에 안되다 보니 제가 필수로 사용하는 앱들만 먼저 설치했는데도 1GB도 안되더군요. 16GB SD 카드를 하나 추가해서 요리 조리 분산시켰더니 1.4GB 까지는 확보했습니다. 외장 SD카드는 필수!!!

 

LG폰은 처음 사용해 보는데 Q슬라이드 기능(왼쪽)이 참 괜찮더군요. PC의 멀티태스킹 요소를 넣었는데 은근히 편리할 때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다이얼러 같은 앱들은 전체화면으로 나오면 부담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 LTE3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조도 센서의 부재는 아쉽습니다. 오른쪽 화면을 보면 밝기 조정 슬라이드는 있는데 "자동" 밝기 선택이 없습니다. 덕분에 상황에 따라 밝기를 조절해 가면서 써야 되는 점이 은근히 불편하네요. 괜찮은 폰 만들어 놓고 기본기를 빠트린 거 같아 불만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된 메뉴 키와 Back 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폰들이 왼쪽에 메뉴 키가 있고 오른쪽이 Back 키 였는데 요 넘은 반대인지라 지금도 거꾸로 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ㅋㅋ

 

전반적인 사용감에 있어서는 아트릭스와 비교불가일 정도의 속도를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최적화가 잘된 느낌이고 UI가 빠릿빠릿하더군요. 앱 설치라던가 큰 파일 처리 같은 부분은 최신 폰 대비 조금 느린 감은 있지만 아트릭스 쓰던 제게는 신세계네요. 단순한 스펙 비교만으로 큰 차이 없을 거라던 저의 착각은 여지없이 깨져버렸습니다. 소프트웨어 튜닝과 OS의 차이 등등 많은 요인들이 속도 차이를 만들어 내는가 봅니다.

 

재미삼아 아트릭스에는 킷캣 커펌을 올려 봤더니 순정 젤리빈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분명 한계가 존재하지만 UI의 빠릿함은 그 차원이 달랐습니다. 새 폰이 생기기 전에는 '커펌 한 번 올려볼까?... 아서라 벽돌되면 x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접었었는데 LTE3가 소소한 재미까지 준 셈입니다. ^^

 

오랫만에 폰을 바꾸다 보니 만지작거리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미패드까지 두 개가 생겨서 더더욱 가지고 노는 시간이 늘었네요. 게다가 덤으로 아트릭스 커펌질까지... 와이프가 왜 집에서 폰을 세 개 씩이나 들고 다니냐고 웃더군요. ㅋㅋ 덕분에 저에게 이런 즐거움을 안겨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사족>

 LTE3의 킷캣에는 ART모드가 없더군요. 아마도 내장 플래쉬가 적다 보니 사용공간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거 없어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만 아트릭스 킷캣에는 있길래 정보 차원에서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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