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삼성 SSD 840 EVO

드라이빙필 2013. 11. 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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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80GB SSD를 구입한지도 어언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하여 작은 공간이지만 아끼고 아끼면서 주기적으로 불필요한 시스템 파일 등을 청소해 가며 잘 써왔는데 최근에는 버티기가 힘들더군요. SSD의 특성상 잔여 공간이 너무 작으면 수명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큰 맘 먹고 SSD를 하나 질렀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 840 EVO 모델입니다. 4년전 인텔 80GB를 33만원(그것도 조금 싼 병행수입)에 샀었는데 이번에 이 녀석은 21만원에 샀으니 용량은 3배, 가격은 2/3 정도이므로 가격대비 용량을 생각하면 4.5배 정도 싸진 셈이네요. 성능은 뭐 비교 불가입니다. ^^

 

기본형 패키지라 SSD만 달랑 들어 있습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SSD를 만져 보니 너무 깡통 같습니다. ㅡ.ㅡ;;; 톡톡 두들겨 보면 내용물이 빈 느낌 아시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제품 설명의 사진으로 볼 때는 왠지 컬러도 묵직해 보이고 고급감이 넘치는 느낌인데 실물은 반대네요. ㅎㅎ SSD야 성능만 좋으면 되니까 문제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가격대비 아쉽습니다.

 

이 놈보다 더 빠른 드라이브가 없다 보니 최대 속도를 측정하기가 어렵네요. 벤치마크 돌려 보긴 귀찮고 대충 요 걸로.. ㅎㅎ 인텔 80GB의 가장 큰 아쉬움이 쓰기 속도(80MB/s)였었는데 이 놈은 가볍게 240MB/s를 보여줍니다.(이 것도 소스 드라이브인 인텔 80GB SSD의 읽기 속도 한계 때문) 암튼 속도는 만족스럽습니다. TLC인 관계로 내구성 측면에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3년 보증이니 믿어 볼랍니다. 늘어난 SSD 용량 때문에 앞으로 꽤 오랫동안 용량 부족 문제에서 벗어난다 생각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

 

 

내용추가: 2013-11-18 11:50

 

제 메인보드(기가바이트 GA-P55A-UD3R)에서 특이한 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메인 칩셋인 P55의 경우 SATA3를 지원하지 않고 별도의 컨트롤러(마벨 제품)가 붙어서 2포트를 지원합니다. 그동안은 쓸 일이 없어서 비워두던 포트인데 840 EVO는 SATA3를 지원하는지라 그 쪽에 붙여서 사용하려 했습니다. SSD의 동작상에 전혀 문제는 없는데 신기한 것이 컴터에 전원을 인가하면 잠시 후에 컴터 전원이 꺼졌다가 다시 몇 초 후 전원이 다시 켜지는 증상이 있더군요.

 

그래서 840 EVO를 제거하고 HDD를 붙여 보니.. 역시나 같은 증상이.. ㅡ.ㅡ;;; 쩝... 840 EVO와 마벨 컨트롤러와 궁합이 안 맞는 건가 의심을 했었는데 그건 아니네요. 아무래도 전원이 꺼졌다 켜지는 동작이 반복되는 건 컴터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성능하락을 감소하고 P55 칩셋 쪽에다 붙였습니다. 아쉽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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