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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2 11:56

쏘카 이용과 레이 간단 시승기

지난 3월부터 서울시 카 쉐어링 서비스 쏘카가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이벤트 참가해서 받은 쿠폰이 몇 장 있는데 3월 말까지가 기한인 1시간짜리가 아까워서 급하게 31일에 이용해 봤습니다. 게다가 쏘카에서 제공하는 차종 2가지(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레이)는 모두 제가 시승해 보지 못했던 것이라 차에 대한 궁금증도 컸죠. ^^

 

제가 예약한 곳은 암사역점인데 레이 1대 밖에 배정되지 않은지라 차종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예약이 쉬울 줄 알았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오후 내내 예약이 차 있어서 할 수 없이 저녁 시간에 예약했죠. (미리 예약 좀 해 놓을 것을... 비어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와 무사안일함이라니... ㅡ.ㅡ)

 

주차장에 가보니 레이는 옥상에 쓸쓸하게 주차되어 있더군요. ㅎㅎ 옥상인데다 엘리베이터는 고장인지 가동을 안하고 있고 계단으로 올라가려니 좀 그렇더군요. 주차장 분위기도 좀 음산한 느낌이라 저녁 시간에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 무서워서라도 빌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상이 상대적으로 한가해서 그렇긴 하겠지만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옥상에서 지상까지 차를 가지고 내려오고 다시 반납할 때도 한참을 올라가야 하니 이용시간의 5분 정도는 주자창 들락거리다가 까먹었습니다. 30분이나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는 경우 아까운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원 카드를 앞유리 창의 센서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도어락이 풀립니다. 문 열고 들어가 보니 쏘카용으로 제작된 네비게이션이 반기더군요. 블랙박스와 하이패스도 달려 있던데 하이패스를 이용하게 되면 나중에 기름값과 함께 적용되는 시스템이 아닌가 싶더군요. 블랙박스는 마이크가 달려서 녹음이 되는 건지 궁금했는데 만약 녹음이 된다면 프라이버시 문제가 될테니 조심스러웠습니다. (안에서 응큼한 짓이라도 하면? ㅎㅎ)

 

빌려타는 차에 화려한 옵션은 필요없기 때문에 거의 기본형으로 보이는 레이에 대한 불만은 없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후방 카메라의 부재였습니다. 비록 경차이긴 하나 자기 차가 아니기 때문에 후진시에 감각이 둔해서 좀 불편한데 소소한 사고 방지를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레이의 실내는 듣던 대로 무지 넓더군요. 얇은 문짝과 높은 천장 덕분에 심하게 말하면 좀 부담스러울 정도의 공간이었습니다. ^^ 아주 높이 달려 있는 룸미러는 후방 시야가 비스듬히 보이게 만들다 보니 어색한 느낌이 들더군요. 대신 사이드 미러들이 큼직해서 그러한 아쉬움을 보완해 주는 듯 합니다.

 

시내 구간에서 80km/h 까지는 답답한 느낌이 없게 주행이 가능했는데 외곽순환로에 올라 가속을 해 보니 80~100km/h 구간부터 가속이 답답하더군요. 앞유리 각도가 세워져 있는 덩치 큰 경차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되는 걸 아는지라 불만을 가질 사안은 아니었고 그 대신 레이 터보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궁금해졌습니다.

 

주행감은 키가 껑충한 차 치고는 괜찮더군요. 저속에서만 요리 조리 조금 돌려 봤는데 생각보단 안정적인 움직임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안정감을 최대한 뽑아 내려다 보니 승차감에서는 많은 손해를 보는 듯 합니다. 진동이 많이 올라오는 스티어링 휠과 함께 다소 거친 서스펜션의 충격 흡수는 장거리 운전이나 노면이 좋지 않은 구간을 자주 운행하는 경우 피로도가 있을 듯 싶고 몇 년 타고 나면 잡소리가 늘어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도 새 차라서 그런지 실내 소음 유입은 생각보단 적은 편이어서 다행이더군요.

 

쏘카 이용을 마치고 차를 반납하면서 생각해 보니 짧은 구간을 잠깐 잠깐 빌려 타는 건 나쁘지 않을 듯 한데 목적지에서 일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빌릴 때 망설여질 거 같습니다. 빌리는 시간 대비 실제 주행시간이 짧은 경우 말이죠. 아직 현실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시행되지 않고 있는 편도(쏘카 주차장에서 다른 주차장으로 편도 이동만 하는 것) 예약이 가능해지면 그러한 망설임이 많이 줄어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암사역에는 차가 레이 1대 뿐이라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의 경우 쉽게 예약하기가 힘들다는 것도 아쉬움입니다. 앞으로 쏘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릴 잡고 차량의 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죠.

 

레이에 대한 인상은 경차답지 않은 넓은 공간과 승하차가 편리한 슬라이딩 도어, 시내 구간에서 적절한 파워 등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차라고 느꼈습니다. 비록 경차가 가지는 한계 때문에 방음이랄지 승차감 등등 몇 가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작은 차임을 잊게 만드는 공간의 활용성은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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