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갤럭시 GTX 560 Ti SOC WE

드라이빙필 2012. 1. 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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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뻘짓을 하나 했습니다. 멀쩡한 560 Ti를 잘 쓰고 있던 중에 경매로 올라온 다른 제품을 덜컥 낙찰받아 버린 것이죠. ㅎㅎ 결제해 놓고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습니다만 그 놈의 호기심이 뭔지... ㅡ.ㅡ;;;

위에 것이 기사용중이던 ASUS 560 Ti입니다. 밑에가 새로 산 것이고요. 검은 색 무광과 유광 스모키 톤 금속 판때기와는 서로 다른 느낌을 줍니다. 사실 저는 유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갤럭시 제품은 구형이 무광이었는데 리비전이 바뀌면서 유광으로 바꼈더군요. 사실 전 여기까지만 바뀐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왼쪽이 갤럭시 제품인데 구형에는 여러 개 달려 있던 프로들라이저(가운데 까맣고 네모난 칩)가 하나 뿐입니다. 내부 사진도 찾아서 비교해 보니 전원부가 많이 바꼈습니다. 구형이 너무 비싸서 안 팔리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단가절감을 한 느낌이 역력합니다. 모르고 산 제가 잘못이지만 아쉬운 부분이네요. 기판 길이는 ASUS 제품과 거의 같고 쿨러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짧지만 보조 전원 커넥터가 뒤를 향하고 있어서 실제로 케이스에 넣을 때는 더 불편하더군요.

성능만 확실하면 되지 뭐... 하고 자위를 했으나 이미 오버되어 있는 기본 클럭(950MHz)에서조차 FurMark를 패스하지 못하고 튕깁니다. 벤치마크 사이트의 결과물과 비교해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케이스 쿨링의 문제로 생각은 됩니다만 아쉽네요. 클럭을 900MHz 정도로 낮추면 계속 돌기는 하는데 온도가 100도에 육박하여 그냥 중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쿨러의 성능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게임 내에서는 저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괜찮더군요. VSync OFF 상태에서 30분 정도 게임을 해 보니 70~75도 정도 범위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GPU 클럭은 970MHz까지도 무난하게 도는 듯 하고 메모리는 2500(5000)MHz로 세팅해 놨는데 아직은 별 이상이 없네요. 기존 ASUS 제품에 달린 코어나 메모리보다는 오버가 더 잘 되는 듯 하긴 합니다만 쿨링이 못 받쳐 주다 보니 나중에 여름이 오면 어떨지 걱정이 좀 되긴 합니다.

일단 종합적인 첫 인상은 그냥 밋밋하네요. 다행히 소음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에 쓰던 거에 비해 확 차이 나는 부분도 없고 코어 전압이 살짝 높다 보니 소비전력도 높고(30~40W 정도 더 먹음) 말이죠. 모양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론 만족스럽습니다. 사이버틱한 모습이 괜찮긴 한데 유광의 압박으로 장갑 끼고 만져야 되는 아픔이 있네요. ASUS를 팔 것이냐 갤럭시를 팔 것이냐 조금만 더 고민해 보고 결정해야 겠습니다. 아~ 머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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