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 캠코더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사온 것

드라이빙필 2008. 7.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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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갔다가 차량에 캠코더를 고정할 요량으로 장비를 좀 사왔습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리 튼튼해 보이지 않던데 실물을 가지고 만져 보니 나름 튼튼하더군요.
카탈로그 내용으로는 4kg까지 견딘다는 데 실제로 그 정도의 무게를 가만히 올려 놓으면 모를까
저처럼 차에다 고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선 움직임이 많고 코너링시 G를 받기 때문에 그 보다는 못하겠죠?
함께 산 Pump Cup(빨판)은 사람이 들 수 있는 무게 이상 버틴다고 하던데 실제로도 무지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
얘기를 끝내고 계산해 달라고 했더니 인터넷으로 사는 가격에 비해 저렴하기도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머지 전시장들도 슬슬 돌아 다녀 봤는데 캠코더들은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최신 기종이면서 제 관심 기종이었던 모델들을 몇 개 볼 수 있었습니다.
캐논 HF10/100 모델들은 실제로 만져 보니 화면의 오디오 레벨 표시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주 바라는 기능이라 생각지도 못한 보물을 발견한 느낌! ^^
캐논 캠의 특징인 LED 조명도 맘에 들고 포커싱도 비교적 부드럽게 잘 잡더군요.
반응속도가 조금 더 빨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잠깐 써 본 것이니 확실치는 않습니다.
다른 기능들도 이리 저리 둘러 보니 맘에 들더군요. 다만 액세서리 슈가 미니 타입이라
제가 쓰는 마이크는 장착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반면 옆에 함께 있던 HV30은 기대에 비해 좀 아쉬웠습니다.
일단 표면 재질이 고급스럽지 못했습니다. 거칠한 무광 표면인데 프로급 기기 같은 느낌이 아니라
조금 싼 기계의 도색 같은 느낌이랄까? 하여튼 제 취향에는 조금 아니다 싶더군요.
그리고 주밍을 해 보니 이상하게 화면이 좀 끊기는 느낌이더군요. HF들은 그렇지 않던데...
(이건 제가 만졌던 기계의 설정이나 상태가 이상했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HV30만지다가 HF10을 만져 보니 더 고급기란 느낌을 주더군요.
화질 같은 캠코더 본연의 성능이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외견상으론 HF가 나아 보입니다.

또 하나의 관심 기기였던 소니의 TG1도 보고 왔습니다.
지인께 추천해 드리고는 예약구매까지 한 상태라 무척 궁금한 마음으로 소니 부스에 갔습니다.
한 코너에 TG1만 전시해 놨던데 실제로 만져 보니 생각보다 조금 크더군요.
물론 다른 캠코더에 비하면 무척 작습니다만 사진으로 본 느낌에 비해서는 컸습니다.
SR12를 써 보면서도 느꼈지만 터치 스크린에 한 번 익숙해 지니깐 참 편합니다.
가끔 제 캠코더를 쓰면서도 자꾸 손이 스크린으로 갑니다. ㅋㅋ

프로용 기기들도 만져 볼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구경도 못했습니다.
캐논은 XH1도 만져볼 수 있게 해 놨던데 소니는 유리 안에만..
다음에 방송기자재전 할 때나 가서 만져 봐야 겠습니다. ^^

장비 사러 간지라 차분히 둘러 보진 못했지만 그럭 저럭 재밌는 전시회 였습니다.

[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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