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루비 중성화수술

드라이빙필 2010. 12. 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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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두 마리의 수술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자꾸 미뤄왔던 중성화수술을 단행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왠지 불임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도 쉽사리 날짜를 잡지 못한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키우려면 키우는 우리도 그렇고 주변 이웃들에게도 민폐가 되는 것 같아 결정을 한 것이죠. 우선 한 마리 먼저 하고 나머지 한 마리는 다친 다리가 낫는데로 바로 수술할 계획입니다.

수술 후에 맥빠진 모습의 루비입니다. 대체로 온순하지만 나름 까칠할 때도 많은 루비인데 몸이 불편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힘이 없는 걸 보니 안타까움이 앞서네요.

"아 놔~ 귀찮은데 자꾸 찍고 그러시나?"

수술 부위인데 몇 일 지나서 보니 수술부위에 딱지가 져 있네요. 목에 캡을 씌워 놨는데도 핥아대더니 반창고가 떨어져 버렸네요. 동물병원에 문의해 본 다음 캡 주위에 종이로 덧붙여 줬습니다.

"버럭! 사진 좀 고만 찍으쇼잉~!!!" 맹수의 유전자가 흐릅니다. 섬뜩!! ㅎㄷㄷㄷ (실은 하품하는 장면.. ㅋㅋㅋ)

한 숨 푹 자고 나더니 조금 편해진 듯한 얼굴입니다. 급조된 확장 종이캡 덕분에 폼이 좀 안나네요. ㅋㅋㅋ 루비 수술 기념으로 블로그 오른쪽 프로필 사진도 루비로 바꿨습니다. 수술하기 얼마 전에 냉장고 위에 올라가 있던 모습인데 네일캡과 볼터치가 나름 귀엽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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