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기가바이트 GA-P55A-UD3R

드라이빙필 2010. 6. 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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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C의 메인보드를 교체하였습니다.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될 텐데요. 전에 사용하던 기가바이트 H55M-UD2H도 불만이 거의 없긴 했지만 몇 가지 이유로 인해 갑작스럽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1)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공동구매 때문이었는데요. ^^;;; 최저가보다 3만 5천원 정도 저렴하다는 것
(2) USB 타입 지상파 디지털TV 튜너를 사용중인데 USB 포트의 전력 부족 때문인지 인식이 됐다 안 됐다 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일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들은 USB 포트의 전력이 표준보다 3배 정도 높더군요.
(3) Hybrid PhysX 구성하기 위해 GT 240을 두 번째 PCI-Ex 16x 슬롯에 꼽으면 USB 커넥터를 일부 사용 못함.

박스 겉 모습입니다. 평범하죠? ^^ 중급 보드답게 USB 3.0와 SATA 3.0을 지원하고 12페이즈 전원부가 맘에 듭니다.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공동구매는 리비전 2.0이더군요. 리비전 1.0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왕이면 새 리비전이 낫겠죠? ㅎㅎ 제가 알고 있는 차이는 USB On/Off Charge 전용 포트(전원이 꺼져 있어도 USB 포트로 충전 가능한 기능. 리비전 1.0도 충전이 가능하긴 하지만 모든 포트에 전원이 공급되며 리비전 2.0은 모든 포트를 꺼지게 해도 전용 포트는 살아있음)이 추가되었고 랜 컨트롤러가 리얼텍 8111D에서 8111E로 바뀐 정도입니다. ASUS도 최근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보니 8111E 지원에 대해 언급된 부분이 있던데 리얼텍의 칩 공급 정책과 관련이 있는 듯?

늘 느끼는 거지만 요즘 메인보드들은 가격대비 구성물이 단촐합니다. 종합선물세트를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ㅎㅎ

메인보드 레이아웃은 무난합니다. PCI 슬롯이 3개인데 PCI-Ex 1x 슬롯을 하나 더 늘려 줬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메인보드에 내장된 PCI-Ex 1x 디바이스들을 고려해 보면 P55 칩셋에서 레인이 부족할 수도 있겠군요. SATA 컨트롤러 2개(eSATA 전용 하나, SATA 3.0 하나)와 랜 컨트롤러 그리고 USB 3.0 컨트롤러까지 벌써 4개는 쓰고 있으니 말이죠. (저는 eSATA 전용 컨트롤러와 SATA 3.0 컨트롤러가 불필요하니 이게 빠진 제품이 나오면 더 좋겠습니다)

USB 3.0 포트. 당장은 쓸 일이 없지만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 케이스나 USB 메모리가 나오면 빨리 써 보고 싶네요. 지금은 USB 2.0의 부족한 속도 때문에 eSATA를 쓰기도 하지만 eSATA의 핫플러깅 안정성 문제나 별도의 전원 어댑터가 필요한 문제로 인해 대용량 복사가 아니면 가급적 USB 2.0을 쓰고 있는 현실입니다.

리비전 2.0에서 추가된 USB On/Off Charge 전용 포트입니다. (가운데 빨간 색으로 표시된 USB 포트) 가끔 USB로 MP3 플레이어를 충전하곤 하는데 편의성이 늘긴 하겠습니다. (저는 그닥 필요하진 않습니다만...)

H55M-UD2H를 제거하고 P55A-UD3R을 장착한 후 PC 전원을 켰더니 윈7이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잡습니다만 랜과 USB 3.0 및 SATA 3.0 컨트롤러는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랜 칩 드라이버를 리얼텍 홈피에서 미리 최신 것으로 업데이트해 놨다면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업데이트한 HDD와 그렇지 않은 테스트용 HDD 두 개로 확인해 보니 테스트용 PC의 내장 랜드라이버는 자동 인식이 되질 않았습니다) 메인보드에 제공되는 CD로 설치를 간편히 마무리하였습니다.

H55M-UD2H와 P55A-UD3R 모두 기가바이트 제품이라 i5 750의 오버클러킹 설정을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면 별 문제 없겠지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하더군요. H55M-UD2H는 바이오스의 전압 설정보다 CPU-Z에서 살짝 높게 잡히고 P55A-UD3R은 살짝 낮게 들어가다 보니 대략 0.02~3v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오버가 되느냐 안되느냐를 가를 정도의 차이가 되죠. 전원부의 차이 때문인지 전압 튜닝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차이 때문에 안정성 테스트와 전압 다이어트 작업을 다시 해야 하게 생겼습니다. (아~ 지겨워~ ㅠ.ㅠ) 일단 어제는 시간이 늦어서 전압을 충분히 높여 주고 LinX 한 번 돌려 주고 잤습니다만 시간 날 때 틈틈히 전압 낮춰보려고 합니다.

말썽쟁이 USB TV튜너입니다. ㅋㅋ H55M-UD2H로 업그레이드하기 전에는 문제가 거의 없었는데 업그레이드한 이후에는 USB 포트의 전원부족 때문인지 전원 인가후 초기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USB 포트를 꼽았다 빼야 하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서너번 탈착을 해야 할 때는 짜증도 나곤 했는데 P55A-UD3R에서는 어제 밤과 오늘 아침까지 아직은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네요.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 겠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생각보다 일찍 메인보드를 바꾸게 되버렸는데 덕분에 H55M-UD2H은 당장 팔지도 못합니다. 공동구매 조건에 6개월 이내는 판매금지 조항이 있는데 아직 5개월밖에 안 됐으니.. ㅎㅎ 새로 산 P55A-UD3R도 같은 조건이긴 하지만 CPU랑 함께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바꿀 이유가 없을 듯 하니 오랫동안 쓰게 될 듯 합니다. H55M-UD2H 이 전의 ASUS A8N-E나 그 전에 썼던 기가바이트 GA-7VTXH+처럼(둘 다 거의 4년 정도씩 썼죠)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함께 하길 기대해 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HTPC도 그렇고 최근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만 3개째 쓰게 되네요. 그 이전에는 ASUS만 썼었고 앞으로도 계속 쓸 생각이었는데 공동구매의 유혹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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