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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10:43

볼보 T6 드라이빙 체험기

어제 우선 동영상(2010-03-13 볼보 T6 드라이빙 체험)부터 올렸었는데 오늘은 간단히 체험기를 적겠습니다.

화성 자동차주행시험장에서 열린 볼보 T6 드라이빙 체험(익스피어리언스라고 해야 겠지만 발음도 힘들고 쓰기도 너무 길고 해서 체험이라고 쓸랍니다. ^^) 이 번에 새로 출시되는 신형 T6 엔진이 들어가는 S80과 XC60을 시승해 보는 행사인데 고속주회로를 달려 볼 수 있는 재미에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화성 자동차주행시험장은 이 번이 세 번째인데 평소에는 들어갈 수 조차 없는 곳이라 갈 때마다 즐겁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이들 와 계시더군요. 전 날은 기자들 상대로 행사를 했었다고 하고 당일은 블로거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더군요. 블로거들만 모인 행사에는 처음이었는데 일반인 또는 고객들이 모인 것과는 좀 다른 분위기더군요. 블로거들은 아무래도 시승도 시승이지만 블로그 포스팅 목적이 크므로 당연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주변을 살펴 보니 블로거 외에도 자동차 동호회 분들도 몇 몇 보이더군요.

행사 시작전 포토 타임을 주더군요. 날씨가 쌀쌀했는데 레이싱걸분들 꽤 추워 보였습니다. 저는 집에서 나설 때 얇게 입고 갈까 하다가 와이프의 너무 추워 보인다는 충고에 자켓 하나 더 껴 입고 갔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역시 마눌님 말씀은 잘 들어야 합니다. ㅎㅎ)
포토 타임을 마치고 행사 설명에 들어 갑니다. 주의사항 및 행사 내용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시더군요.

테이블 앞에 놓여져 있던 보도 자료. 행사 끝날 때 하나 집어 와야지 했는데 까먹었다는.. 몹쓸 기억력 ㅡ,.ㅡ

진행하면서 조언을 해 주실 레이싱 드라이버님들.

설명이 끝나고 조별로 행사를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저희 조는 ACC+시티 세이프티부터 시작.

ACC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인데 일반적인 크루징 기능 외에 추가로 미리 설정한 앞 차와의 간격에 따라 차량의 가감속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옵션인데 간단히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체험을 위해 앞에서 달리게 되는 선두 차량. 이 차의 속도를 뒤에서 자동으로 맞추게 하죠.

참가자들이 직접 운전해 볼 XC60 T6.

왼 쪽에는 차간 거리 세팅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시티 세이프티가 설정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버튼들 중 맨 위의 왼쪽 버튼(동그란 화살표 버튼, 아마 Resume 버튼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정확한 이름은 물어 보질 않았습니다)만 눌러주면 ACC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 차가 가까워지면 속도가 줄고 멀어지면 자동으로 가속되는 것이 재밌더군요.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고정된 속도 제어만 되는 일반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 주행시에도 차량이 한적한 경우 아니면 그리 편하지는 않던데 역시 ACC가 좋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먼저 올린 동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시티 세이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 다다르는데 벽에 거의 닿을 쯤 갑작스럽게 급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차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을 하길래 오금이 살짝 저려오면서 반사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게 되더군요. 미리 밟지는 않았지만 '어익후~ 안되겠다 밟아야지~!' 하는 기분이 드는데 자동으로 급정거 하더군요. 건너편에 진행요원이 한 분 서 계신데 그 때문에 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는 약간 옆에 서 계서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체험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위한 볼보측의 의도적인 노림수였다면? ㅎㅎ 충돌 바로 직전에 동작하는 것은 아무래도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는 세팅으로 보입니다만 도로 주행시 일부러 시험해 볼 용기는 들지 않게 하더군요.

2번째로 고속 주행을 해 봤습니다. 고속주회로라는 오벌 코스를 통해 충분히 속도를 높여 보고 고속 주행시 안정감이나 차량의 가속력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양 쪽 끝에는 상당한 경사의 구배 구간이 있어서 일반 주행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처음 갔을 때만큼의 신선함은 사라졌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즐겁긴 하더군요. ^^) 

먼저 시승한 분들의 차량들이 대기장으로 들어옵니다.

오늘 쫌 달려볼 S80 T6. 구형 S80 T6를 시승해 본 적이 있는데 이 놈은 어떤 차이를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많이 봐온 S80 운전석이지만 기념으로 한 컷.

T6 모델에는 4C가 장착되어 있는데 고속주회로 주행시 Advanced로 설정한 상태였습니다. 다른 모드도 써 가면서 체험을 해봤어야 되는데 실제로 주행시에는 어디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을까라는 점에만 관심이 갔던지라 따로 건드리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슬라럼 구간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더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대기장에서 막 진입한 상태.

속도를 충분히(?) 올리고 구배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경사가 심해지는 윗쪽으로 더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파란 선을 넘지 말아 달라는 행사진행자의 부탁도 있었고 바람이 심한 날씨여서 조심스럽기도 하더군요.

페이스카인 C30 T5가 우리에게 속도를 더 내보라는 듯이 멀어져 갑니다. 제가 운전할 때는 230km/h까지 내어 봤는데 구형 T6에서 느껴지는 고압 터보의 펀치력에 비하면 박력은 좀 약한 듯 하더군요. 구형은 220km/h 언저리에서부터 가속이 상당히 더뎌졌었는데 신형도 어디서부터 인지는 속도계를 유심히 보지 않았으나 230km/h 근방에서 보고 있자니 역시 꽤 더딥니다. 그리고 단순히 라인 따라서 2바퀴 돌기만 해서는 4C나 4륜의 장점들을 느껴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제로백과 슬라럼 구간.

제로백과 슬라럼은 사진을 별로 못 찍었더군요.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동영상만 찍었다는.. ㅎㅎ 제로백 6.9초라는 제원상 성능을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역시 볼보는 스펙에 솔직한 회사입니다. ^^ 가속 및 급브레이크 구간이 끝나면 바로 슬라럼으로 이어지는데 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별로 재미가 없더군요.

행사 끝나고 미리 측정된 슬라럼 기록으로 순위를 매겨 1등부터 3등까지 선물을 줬습니다. 1등은 카앤드라이빙(다음 카페) 후배이자 카앤스페이스 블로거인 이후상님.

2등은 카앤드라이빙(다음 카페) 후배이자 카앤드라이빙 블로거인 박낙호님. 후배들이 1, 2등을 휩쓰니 기분이 좋더군요. 저도 3등쯤에 이름을 올렸어야 되는데.. ㅎㅎ

마지막으로 3등 되신 분. 부러워라~~ ㅎㅎ 1등은 S80 T6 1박2일 시승권이고 2, 3등은 외장 하드 디스크였는데 블로거들이라서 그런지 시승권보다는 외장하드를 더 선호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그렇긴 합니다만.. ㅋㅋ)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참석해 봤네요. 얼굴 본지 오래된 후배들 얼굴도 보고 자동차를 사랑하는 여러 블로거들도 만날 수 있는 재밌는 자리였습니다. 아울러 신형 T6 엔진에 대해 살짝 맛만 보는 행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엘크 테스트가 빠진 것도 있고 4C 모드별로 차이를 느껴볼 수 있는 테스트가 별도로 없었다는 점 그리고 슬라럼의 파일런(콘)들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T6 엔진의 토크와 안정적인 섀시 세팅을 충분히 느껴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추후 이런 행사에서는 좀 더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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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
  1. Favicon of http://whodol.pe.kr BlogIcon 카앤스페이스 2010.03.14 18: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라도 얼굴을 뵈니 좋네요 ^^

    • Favicon of http://drivingfeel.net BlogIcon 드라이빙필 2010.03.14 21:29 신고 address edit & del

      어~ 나도 반가웠다. 얼굴 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