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씨어터

GT 240 동영상 재생 ②

드라이빙필 2010. 1. 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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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GT 240 동영상 재생 ① 에 이은 두 번째 글입니다.
앞의 내용을 먼저 보지 않고 이 글을 읽어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왕이면 순서대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제 자신은 어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사용할 때 가급적 기본 설정 또는 최소한의 변경이나 별도의 추가 유틸리티만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보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함정에 빠져 허우적 대는 경우도 있는데요. ^^ DXVA를 이용한 동영상 가속이 딱 그랬습니다. GT 240 동영상 재생 ① 을 읽어 보셨으면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팟플레이어를 사용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내장 코덱 중심으로 환경을 만들어 왔던 것이죠.

그런데 780G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내장 코덱들이 GT 240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GT 240에 기대를 걸었던 저는 약간 실망스러웠었는데요. 외장 코덱을 이용한 DXVA 가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테스트를 해 보니 훌륭한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외부 코덱 준비

여기서 사용한 외부 코덱중 하나는 MPC - Video Decoder(이하 MPC-VD)인데 Media Player Classic HomeCinema 버전의 코덱 부분만을 별도로 뽑아낸 것입니다.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올려 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주소는 www.xvidvideo.ru 입니다. 여기 가 보면 Media Player Classic HomeCinema의 날짜별 빌드 목록이 보입니다. 가장 최신 버전을 클릭한 다음 하단에 보이는 Standalone Filters - Win32 (x86) 을 받으면 됩니다. (혹시 팟플 64비트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Win64 버전) 파일 다운로드가 귀찮으신 분은 아래 파일만 받으셔도 됩니다. 참고로 04.01.2010 버전인데 자주 업데이트가 되므로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사이트에 방문하여 업데이트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압축 파일 안에 MPCVideoDec.ax 파일만 꺼내어 원하시는 폴더에 넣은 다음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모드로 실행(XP에선 그냥 실행) 하여 regsvr32 MPCVideoDec.ax 명령만 실행해 주면 준비는 끝납니다. 팟플에서 외부 코덱을 직접 로드하게 설정한다면 regsvr32 서버 명령어는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참고로 저는 테스트해 보지 않았습니다)

MPC-VD 외에 또 하나 테스트해 본 코덱은 Windows 7에 내장된 Microsoft DTV-DVD Decoder(이하 MS Decoder)입니다. Windows 7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라고 꼽는 것인데 이거 하나만 있으면 별도의 코덱이 필요 없다고들 하죠. MPC-VD에서는 MPEG2 가속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XP나 비스타에서는 외부 코덱이 별도로 필요하지만 Windows 7에선 MS Decoder를 쓰면 됩니다.


외장 코덱을 사용하여 DXVA를 동작시키기 위한 설정입니다. Splitter는 팟플의 초기 설치 상태 그대로입니다.


MPC-VD와 MS Decoder 사용을 위한 각각의 설정입니다.


테스트 결과

지난 번 내장 코덱 테스트 도표에 외장 코덱 2종을 추가하여 새 도표를 작성해 봤습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도표입니다만 이거 만드는데 시간이 꽤 걸렸네요. ^^;


소비전력과 내장 코덱 테스트 부분은 지난 번 글과 같습니다. 도표의 중간 부분의 MPC-VD 항목부터 그 아래만 보시면 됩니다. 위의 도표를 자세히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테스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특이한 사항 두 가지(④, ⑤)만 제외하면 780G는 무난하게 플레이가 되며 GT 240은 완벽하게 모든 파일을 재생하더군요.

④번은 지난 번에 문제를 일으켰던 X맨 3편인데요. 780G(나중에 테스트해 본 HD4850도 마찬가지)에서는 재생은 잘 되는데 자세히 보니 CPU 점유율이 높더군요. 그리고 팟플에서 확인해 보니 DXVA로 동작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MPC - Video Decoder에서는 DXVA로 처리하는데 문제가 있으면 소프트웨어 모드로 전환하는 것 같습니다. MS Decoder는 팟플 내장 코덱과 마찬가지로 영상이 심하게 깨집니다. 이는 MPC - Video Decoder의 장점이랄 수 있겠습니다만 아쉬운 것은 CoreAVC에 비해 CPU 점유율이 두 배 가량 높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화질이 더 뛰어나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텐데 제가 화질을 판단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

⑤번은 좀 특이한 증상인데 VC1 코덱을 MS Decoder로 지정해 놔도 MPC-VD가 로딩되더군요. regsvr32 /u MPCVideoDec.ax 명령어로 시스템에서 내려 주니깐 WMVideo Decoder DMO로 로드되는 걸로 봐선 MS Decoder로 연결이 안되니깐 시스템 코덱으로 연결된 듯 합니다. 혹시나 해서 Splitter를 Haali로 바꿔줘 봤으나 증상은 동일했습니다. 팟플에서 MS Decoder의 우선순위를 높여 봐도 마찬가지고요. 어떻게 해야 MS Decoder로 VC1을 처리할 수 있는지?

<블루레이 원본>
가끔은 블루레이 원본의 M2TS 파일을 플레이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테스트도 추가로 잠깐 해 봤습니다. AVC는 MPC-VD, MS Decoder 모두 잘 됩니다. VC1은 MPC-VD의 경우 화면이 퍼덕거리며 떨리는 영상이 나옵니다. 깨지지는 않는 걸로 보아 사소한 버그로 보이더군요. MS Decoder는 여전히 로딩되지 않고 MPC-VD가 올라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장 코덱으로 바꿔보니 잘 되더군요! 내장 코덱 쓸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혹시 Splitter의 문제인가 싶어서 Haali를 써 봤지만 오히려 영상이 나오지 않는(팟플이 오디오 플레이 모드로 동작) 증상으로 플레이가 불가능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예전에는 Haali가 더 잘 동작해서 기본값으로 사용했었는데 최근에는 증상이 바껴 버렸군요. 그 동안 팟플, Haali, 코덱 등등 모두 환경이 업그레이드 되다 보니 어느 쪽의 문제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현재로썬 내장 Splitter가 잘 동작하니 기특할 따름입니다. ^^


결론

1. DXVA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팟플 내장 코덱보다는 외장 코덱을 써라.
2. 780G도 DXVA가 훌륭하게 동작하지만 GT 240에 비해 호환성이 다소 떨어지고 재생이 완벽하게 매끄럽진 않다.
    -> 작은 화면에서는 부드럽지만 전체 화면(1920x1080)으로 바꾸면 미세한 끊김이 느껴진다.
    -> 출력장치: EVR Renderless에서는 심하게 끊기므로 EVR (Vista / .Net3) 권장
    -> Cool&Quiet를 꺼주는 것이 약간 더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
3. GT 240의 DXVA 지원은 완벽하다. 흠잡을 데가 없는 듯
4. HD4850은 전반적으로 재생이 완벽하지만 780G에서 문제가 있는 파일들의 증상은 같음
5. HD 영상의 부드러운 재생을 위해 외장 그래픽 카드를 추가하고자 한다면 ATI보단 NVIDIA 계열이 나은 듯
    -> 이왕이면 PureVideo 최신 버전(VP4)를 지원하는 가장 최근 모델(GT 2xx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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