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인체공학 마우스 패드

드라이빙필 2009. 12.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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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인체공학 마우스를 선물받아 한동안 썼었는데 손목은 편했지만 손가락의 부담이 좀 있는 관계로 트랙볼과 번갈아 가면서 사용중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지인께서 한 번 써보라고 보내주신 마우스 패드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박스는 심플합니다. 내용물도 딱 패드 구성품만 있고 별다른 설명서도 없더군요. 그런데 사실 설명서가 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없을 만도 하더군요. ㅋㅋ

꺼내서 장착하면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책상 고정부의 위치에 따라 팔걸이의 위치는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앞 쪽의 마우스 패드부도 책상 고정부를 중심으로 회전이 되기 때문에 팔걸이와 함께 적당한 위치를 맞출 수 있습니다. 패드부는 바닥의 다리 부분에 고무가 달려 있어서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만 패드 표면의 재질이 아주 살짝 꺼끌꺼끌한 비닐 패드라서 마우스를 움직일 때 사각사각하는 약간의 소음이 나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천 패드를 좋아합니다.

암을 펼치면 이렇게 됩니다. 의자의 위치나 팔의 길이에 따라 적절한 위치에 놓고 쓰시면 됩니다. 팔걸이부는 대체로 편한 편인데 가끔 팔을 들었다가 다시 놨을 때 살짝 비틀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왼 손으로 약간 돌려주기도 하는데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그런 특성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팔을 걸쳤을 때 안정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암을 구성하는 프라스틱 재질이 튼튼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책상 고정부 쪽이 어떨지 앞으로 더 지켜 보겠습니다.

책상 고정부에는 암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끔 계단식 홈이 파여 있습니다.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던데 제 경우는 맨 위에다 놓고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렇게 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아래로 내리는 경우 마우스를 편하게 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높낮이 조절 기능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아 보이네요.

패드가 살짝 떠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촬영해 봤습니다. 책상 고정부가 약간 높이가 있는데 그 위에 마우스 패드가 위치하다 보니 마우스의 위치가 높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마우스 패드 고정 핀부위만 높게 하고 앞 쪽은 바닥에 붙게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봤는데 그다지 좋지 않겠더군요. 손목이 고정부 쯤에 위치하는데 손목 바닥에 패드의 턱이 만들어질테니 아무래도 걸리적 거릴 수 밖에 없으니까요.

처음에 설치하고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솔직히 그리 기대하질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은근히 편해짐을 느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팔걸이가 없으면 꽤 허전하더군요. ㅎㅎ 의자 팔걸이 대신 팔꿈치를 받치고 있기도 합니다만 내구성이 버텨 줄런지는 좀 걱정됩니다. ㅋㅋ 지금 쓰기 시작한지 대략 3주가 좀 넘었는데 인체공학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도 조금 완화된 듯 합니다. 버튼 키감이 무거운 편이라 손가락에 쥐가 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덜하네요. (트랙볼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대폭 줄었다는... ㅎㅎ)

아무튼 저렴한 비용으로 팔이나 어깨 결림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도 부담 없는 정도라고 하니 PC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라면 인체 공학 마우스와 함께 고려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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