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고양이 털과의 전쟁

드라이빙필 2009. 11.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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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넘들이 점점 커가면서 털이 장난 아니게 많이 날립니다. 낮에는 눈 앞에서 털들이 유유히 떠다니는게 보일 정도니.. ㅡ.ㅡ;;; '털이 정말 많아서 못 키우겠구만...'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래 저래 알아 보니 털관리를 해 주면 많이 줄일 수 있더군요.

전쟁에서 이기려면 무기가 있어야 됩니다. 일단 적극적인 공격을 위해 털관리용 브러시를 구입했습니다. 잠깐 써 봤는데 죽은 털들이 엄청나게 나오는군요. ㅡ.ㅡ;; 앞으로 매일 관리해 줘야 겠습니다. 귀차니즘이 이길지 우리 가족들의 끈기가 이길지는 모르겠네요. 아들 녀석은 자기가 매일 빗어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공격 채비는 끝났고 이제는 수비에 들어갑니다. 가장 큰 문제였던 PC로의 털의 유입인데 이를 해결하고자 방충망 보수망을 구입했습니다. 양면 테이프랑 합쳐도 2천원 정도인데 배송료가 2,500원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ㅎㅎ 근처 철물점에서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저렴한 재료입니다. 돈 안 들이려면 양파 주머니 같은 것도 무난.

구멍이 큰 PCI 슬롯 환기구부터 막습니다.양면 테잎으로도 생각보다 잘 붙네요.

CPU 쿨링용 흡기구. 네모로 붙일까 하다가 이왕 하는거 모양 좀 내자고 낑낑거리면서 양면 테이프 둘렀습니다.
동그랗게 만든 보람이 느껴집니다. ㅎㅎ

앞으론 냥이털 걱정이 좀 줄 듯 합니다. 케이스를 바꿀 생각까지도 했었다가 저렴하게 해결해서 기분 좋네요. 다만 먼지 구멍이 작아진 관계로 청소를 더 자주 해줘야 하는 단점도 있다는... ㅎㅎ

어익후~ 우리 주인님 저 때문에 이런 고생을 다~~ 미안해서 어짜쓰까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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