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Dead Space

드라이빙필 2008. 11.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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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서운 게임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FPS 게임의 태동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둠 시리즈에 매력을 느껴 봤던지라 평소에는 즐기지 않더라도 가끔은 인기 있는 게임들을 호기심에 해 보기도 합니다. Dead Space도 그런 케이스 인데요. 설정이 우주선 안이라는 다소 협소한 공간에서 오는 공포감과 갑작스럽게 튀어 나오는 징그러운 괴물들로 인해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게 하는 게임이네요. ^^ 스크린샷과 함께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타이틀 로고부터 음산합니다. 생물학적 공포물임을 암시하는 색상이네요. ^^

그래픽 설정입니다. 가차 없이 풀옵션!! ㅎㅎ AA나 AF 설정이 없는 것이 특이하군요. 제가 못 찾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기능들이 필요하다면 비디오 드라이버에서 설정해 줘야 겠네요. 저는 그냥 이대로 했습니다.

<Tab> 키를 누르면 나오는 인벤토리 화면입니다.

지도도 볼 수 있고...

수행할 미션의 내용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팀원들과 통신을 주고 받으면서 미션을 받는데 영어로 진행되는지라 해석하기 귀찮아서 설명하는 영상이 끝나고 나면 이 걸로 간단히 봅니다. ㅎㅎ

중간 중간에 나오는 영상이나 음성 녹음 기록 등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이 게임에는 Stasis라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데요. 충전해 놓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꼭 이를 써야만 통과할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중간 중간 이런 충전기가 보이면 바로 바로 만땅 충전해 놓으세요. ^^

고장 나서 아주 빠르게 여닫히는 문은 그냥 지나갈 경우 몸이 잘리면서 죽습니다. Stasis를 써서 느려지게 만든 다음 그 틈을 이용해 빨리 지나가면 됩니다. 이 외에도 환풍기 팬이라던지 움직이는 다리라던지 꼭 필요한 곳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수 기능인 Kinesis입니다. 한마디로 염력입니다. 손 안대고 물건 옮기기도 하고 무기 탄약이 떨어지면 주변의 물건들이나 괴물 사체 등을 집어서 던질 수도 있죠. 특히 파란 오각형의 자석 마크가 붙어 있는 경우 Kinesis를 사용해야만 됩니다. 잘 쓰면 플레이하는 동안 아주 재밌습니다.

이 게임을 덜 지루하게 만들어준 길안내 기능입니다.(저는 지나치게 머리 많이 쓰는 게임은 싫어합니다. ㅎㅎ) 다른 게임들과 달리 이 곳 저 곳 헤매지 않아도 되니 좋더군요. 맵이 아주 복잡하진 않으니까 이 기능을 쓰지 않고 다녀도 아주 어렵진 않을 듯 합니다.

장비들을 구입할 수 있는 Store입니다. 중간 중간 Credit이나 Power Node를 잘 줍고 다녀야 하는데 저는 이런 게 귀찮아서 트레이너로 왕창 올려 놨네요. ^^;;;

Store에서 구입한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grade Bench입니다. 무기들이나 Kinesis, Stasis 모듈의 성능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전부 채워 주면 무기들이 꽤 강력해 집니다.

게임 저장은 이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힘들게 한 고비 넘길 때마다 바로 바로 저장을! ㅎㅎ

게임의 내용은 '이시무라'라는 고장난 우주선을 고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괴물들과 싸우는 것이 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주어진 미션들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대체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지요. 딱 한군데에서 도저히 못하겠길래 공략집을 본 적이 있습니다. ^^ 아무튼 주인공의 치열한 전투는 게임 내내 계속됩니다.

문 열때 마다 긴장됩니다. 갑자기 튀어 나오는 괴물들 때문이죠.

역시나! 한 놈 튀어 나오고~!

사지를 절단해 주맛!!! 평상시 가장 즐겨 사용하는 무기 입니다. 전자 나이프라고나 할까요?

게임 초반에는 괴물들이 죽기만 해도 됐지만 치열한 전투를 몇 번 겪고 나면 확인사살까지 하게 됩니다. 전쟁터의 군인들이 겪는 패닉 상태라고 할까요? 아무튼 이런 류의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정서적으로 날이 곤두서게 만듭니다. ㅡ.ㅡ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록 자신이 변해간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ㅎㅎ 특히 8~9 챕터에 이르면 괴물들이 떼로 몰려드는 경우가 많다 보니 더욱 그렇다는... (트레이너 믿고 Hard 레벨로 시작해 놔서.. ㅋㅋ)

다소곳한 자태를 자랑하는 괴물도 있습니다만 뒤에 달린 저 혹은 폭탄 같은 것이라 가까운 곳에서 쏘면 터지면서 나도 피해를 당합니다. 가능한한 떨어져서 노란 덩어리를 맞추거나 잘라 내야 합니다.

가끔 이런 길쭉한 놈들이 튀어 나오기도 하는데 이 놈도 중간에 달린 노란 주머니를 터트려야 합니다. 다리를 잡아 끄는 곳도 있는데 조준하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제대로 못 맞추면 결국 딸려 들어가서 죽게 됩니다. 트레이너로 God 모드 해 봐야 별 수 없습니다. 죽는 건 죽는 거죠. ㅡ.ㅡ;;;

고마해라. 마이 뜯어 묵었다 아이가? ㅠ.ㅠ 달라 붙은 괴물 열심히 뜯어 내야 합니다. 뜯어 내면서 한 방 갈기면 쾌감 증폭! 그러나 목 뒤가 근질근질합니다. 아후~ 징그러~

싸우다 보면 자빠지기도 합니다. x됐다!

그만 좀 달려 들어!! 제발!!!

팔꿈치 가격! 선혈이 낭자!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서 이동중엔 맞추기 어려운 놈인데 떨어져서 미사일 같은 걸로 쏘기도 하니 좀 귀찮습니다.

각각의 무기들은 <Space Bar>를 누르면 다른 공격이 가능합니다. 괴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 때 회전 총은 아주 유용하죠. 수류탄 비슷하게 나가는 무기들도 있고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게임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한 방 날려주는 무기도 있고(바로 죽진 않습니다만 뒤로 물러 나게 할 땐 좋더군요) 화염방사기도 있고 총 7~8 개 정도 됩니다. 한 번에 가지고 다니는 무기가 4개 뿐이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음산한 곳을 지날 때는 초긴장 상태!!!

문 열려고 했더니 어라?? 생물학적 문제가 생겼다며 차단벽이 내려 오고...

괴물들 떼로 몰려 오는 군요. ㅡ.ㅡ

물어 뜯고 아주 난리가 났다는.. ㅠ.ㅠ

근거리에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무기 휘둘러서 한방 날려 주면 좋죠.

사건이 시작된 땅파기(?) 현장. 자원이 고갈된 지구를 위해 다른 행성의 땅을 통채로 들어 내서 지구로 이송하는 일을 하는데 채굴하는 기지와 그 땅을 운반하는 우주선인 이시무라에 문제가 생겨버린 것입니다.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배신을 당하고 갑자기 나타나는 거대한 촉수에 놀랍니다.

촉수가 저렇게 크면 몸뚱아리는 대체???

흐미~!!! 덩치가 살벌하군요!! 더 자세한 모양새는 게임 하면서 보시길.. ㅎㅎ

게임 중간에는 이렇게 우주선 외벽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함포를 이용해 날아오는 소행성들을 파괴하거나 거대한 괴물을 처치하는 임무도 있습니다. 위의 두 장의 화면은 제가 캡춰를 못해서 WikiCheats 사이트에서 가져 왔습니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이 Marker입니다. 이걸 원래의 위치에 가져다 놓으려 했으나...

게임을 마치면 엔딩 자막이 지나가고 나서 저장하라고 나오는데 저장된 게임을 불러 들이면 새로운 모드와 장비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바로 Impossible Mode와 Military Suit입니다. Impossible Mode에선 괴물들이 정말 많이 나오더군요. ㅡ,.ㅡ 하지만 Store에 가면 즐거운 업그레이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Level 6 Military Suit !!!

멋지지 않습니까? ㅎㅎ 이걸 입고 나니 게임을 한 번 더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징그런 장면 그만 보고 싶기도 하고 한 번 한 게임 다시 하는 성미가 아니라서 그만 하려고 합니다. 휴~~ ㅡ.ㅡ;;;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게임 로딩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게임 실행도 그렇고 저장된 게임 로드할 때도 그렇고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때도 그렇고 최적화가 잘 된 것인지 게임 데이터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잘 만든 게임이라고 봅니다. AA나 AF를 켜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도 좋구요. 그래픽도 오브젝트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나름 깔끔합니다.

주로 퇴근 후 밤에 즐기다 보니 무서움이 더 가중되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좀 무덤덤해지긴 했지만 도저히 볼륨을 올리거나 이어폰으로 게임을 하긴 아직도 좀 두렵네요. ㅎㅎ 잔인한 게임 좋아 하시는 분들께는 별 것 아닌 수준이지만 저는 워낙 공포물을 싫어하는지라 손에 땀 좀 났습니다. ^^ 그리고 초딩 아들이 있는지라 그 녀석 못 보게 하면서 하느라고도 힘들었습니다. ㅋㅋ 아이들한테 보여줄만한 게임은 아니니 말이죠. 여름에 나왔더라면 더 재미를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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